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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경기 속출하나…코로나19 확산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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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무관중 경기 속출하나…코로나19 확산에 전전긍긍
  • 송고시간 2020-02-20 20:08:41
무관중 경기 속출하나…코로나19 확산에 전전긍긍

[앵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스포츠 행사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23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이 관중 없이 치러집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3일 남자 농구대표팀과 태국의 아시아컵 예선 홈 경기를 준비하던 대한민국 농구협회가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가면서 긴급회의를 열고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고, 반나절 만에 국제농구연맹, FIBA 동의를 얻었습니다.

결국 우리 대표팀과 태국간의 잠실 경기는 초유의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오는 29일 개막하는 프로축구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를 홈으로 하는 대구 FC는 강원 FC와의 홈 개막전을 연기해달라고 프로축구연맹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조연상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내일 K리그 대표자 회의를 개최해서 대구 경기 연기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예의 주시하면서 리그를 만약에 연기한다면 어떤 플랜이 필요한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도 비상입니다.

정규시즌은 4월에 개막하지만 당장 다음 달 14일부터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삼성의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6차례 시범경기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KBO는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거나 연기 또는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음 달 22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제대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도쿄올림픽 전초전이기도 한 이번 대회에는 중국을 포함한 세계 82개국, 2천여명 선수단이 참가합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대적으로 진행하려고 했던 대진 추첨 행사를 관계자만 참석하는 것으로 축소하고, 대신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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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