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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거리·마스크 필수…불안·걱정 휩싸인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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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한산한 거리·마스크 필수…불안·걱정 휩싸인 대구
  • 송고시간 2020-02-20 21:07:50
한산한 거리·마스크 필수…불안·걱정 휩싸인 대구

[뉴스리뷰]

[앵커]

대구는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하룻밤 새 무더기로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각종 다중행사는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한산한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시민들만 바삐 걸음을 옮겼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는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일찍부터 나와 차례를 기다립니다.

응급차가 들어올 때마다 대기자들의 눈빛에서는 초조함이 드러납니다.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의료진들은 여력이 없어 보입니다.

무더기로 추가 확진자가 나온 대구는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이지윤 / 대구시 북구> "대구는 안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나서 지금 돌아다니기도 무섭고, 친구들도 밖에 안 나가게 되고…"

중심가인 동성로도 평소보다 한산한 편입니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마스크를 썼습니다.

시민들은 최대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려는 모습입니다.

상인들은 의료용 장갑을 낀 채 손님들과 카드와 영수증을 주고받았습니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시민들은 예외 없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대구 시내 다중행사는 올스톱 상태입니다.

대구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비롯해 시가 주최하는 행사는 당분간 취소됐습니다.

방탄소년단 등 유명 아이돌이 참석하는 다음 달 공연도 잠정 연기됐습니다.

미술관과 도서관 등 공공기관들은 잇따라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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