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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조치말라" 수습에도…정부, 한국 빗장에 당혹

정치

연합뉴스TV "과도한 조치말라" 수습에도…정부, 한국 빗장에 당혹
  • 송고시간 2020-02-27 19:50:18
"과도한 조치말라" 수습에도…정부, 한국 빗장에 당혹

[앵커]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나라가 매일 늘어나면서, 정부는 각국에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달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미국까지 여행 경보를 한 단계 더 올리면서 경고등이 켜진 모습인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한 나라가 40곳을 훌쩍 넘었습니다.

몽골은 최근 14일 내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고, 피지와 필리핀은 청도와 대구를 방문한 여행객의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도 늘었습니다.

여기엔 중국의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등 5개 지역도 포함됐습니다.

정부가 각국에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달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미 국무부의 여행권도 상향까지 이어지자 당혹감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다만 외교부는 미국 측의 사전 통보가 있었으며, 이는 내국인을 위한 권고일 뿐 한국인의 미국 입국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도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상황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출장 후 귀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한미는 '공조 파트너'로 끊임없이 소통해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긴밀히 공조해나가면서 미국의 평가라든가 상황이 어떤지 잘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선 외교부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강 장관의 해외 출장에 따른 장기간 부재에 대해 질타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 장관은 당초 출국 전 영국에서 한영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영국 외무장관 측의 개인 사정으로 면담이 갑작스레 불발되면서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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