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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지는 역성장 가능성…"조기 금리 인하" 전망 확산

경제

연합뉴스TV 짙어지는 역성장 가능성…"조기 금리 인하" 전망 확산
  • 송고시간 2020-03-08 12:39:21
짙어지는 역성장 가능성…"조기 금리 인하" 전망 확산

[앵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제 전반의 타격이 본격화하자 1분기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늘고 있습니다.

때마침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갑자기 화상회의까지 열어 기준금리를 단숨에 0.5%포인트나 내리자 한국은행도 뒤따를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2월 일평균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12% 가까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최대 시장 중국으로의 일평균 수출이 21% 넘게 감소한 탓입니다.

아직 공식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 타격은 더 클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1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조원 규모 경기 대책에 이어 추가경정예산 11조7,000억원을 서둘러 편성한 이유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소비 심리와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내수, 생산, 수출 등 실물경제 전반의 어려움도 가시화되고 누적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기류 속에 지난 3일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하자, 이보다 닷새 전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도 입장을 바꿔 인하에 동참할 것이란 관측이 늘고 있습니다.

추경 효과 극대화를 위해 금융통화위원회 예정일인 다음 달 9일 전에 임시회의를 열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대규모 추경이 편성되는데 상승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 같은 통화 정책이 필요합니다. 4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금리 인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세계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에도 임시 금통위를 열어 사상 최대 폭인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어, 더 이상 특별한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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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