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서울 아파트값 9개월 만에 하락…"코로나19가 좌우"

경제

연합뉴스TV 서울 아파트값 9개월 만에 하락…"코로나19가 좌우"
  • 송고시간 2020-04-03 07:46:40
서울 아파트값 9개월 만에 하락…"코로나19가 좌우"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9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코로나19 사태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에서는 지난해보다 5억원씩 떨어진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강남구에선 최근 2억~3억원씩 가격을 낮춘 매물들이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위축이 집값을 끌어내린 겁니다.

서울 강남지역에서 시작된 하락세가 마포와 용산, 성동구까지 이어졌는데, 서울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39주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6월 말까지 양도세 절세 매물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겠지만 코로나19로 매수세가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다만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많고, 40조원이 넘는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힙니다.

지금도 서울의 경우 9억원 이하 주택 매매가 여전히 활발하고, 수도권의 비규제 지역에선 내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적지 않습니다.

<양지영 / R&C연구소장> "부동산은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금리 인하로 투자를 늘리는 사람…45조에 달하는 토지보상금도 풀리기 때문에 또다시 반등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경제에 어느 정도 충격을 줄지가 집값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