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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 치료 시도·동물실험…치료제·백신 아직은 먼 길

경제

연합뉴스TV 혈장 치료 시도·동물실험…치료제·백신 아직은 먼 길
  • 송고시간 2020-04-05 10:56:31
혈장 치료 시도·동물실험…치료제·백신 아직은 먼 길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고 종식 시키려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꼭 필요한데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현주소를 김장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사람의 혈액입니다.

붉은색 혈액에서 적혈구 등 세포성분을 제거하면 노란색 액체 혈장이 남습니다.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사람의 혈장에는 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가 들어있는데, 이를 이용해 코로나19를 치료하려는 시도가 국내에서 처음 이뤄졌습니다.

중증환자 3명에게 이 혈장을 투여한 결과,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의료진은 설명합니다.

<최준용 / 신촌세브란스 감염내과 교수> "다른 치료들과 함께 회복기 혈장 치료를 같이 했었고요. 이후에 많이 호전되셨습니다."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살펴보는 임상시험도 진행 중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주도하고 국내에선 서울대병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인체 안전성은 확인했고, 얼마나 투여해야 효과가 있는지 시험 중입니다.

하지만 종료 시점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예방 백신도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빨라도 최소 1년 반 이상 걸릴 것이란 게 의료계 전망입니다.

국내에선 백신 개발에 나선 일부 제약사가 동물실험을 해보는 기초단계에 있지만, 미국에선 첫 단계 임상시험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긴급 상황을 고려해 통상의 단계를 단축해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제롬 김 /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의사> "미 FDA에선 (코로나 19 백신은) 신속하게 검토를 했습니다. 제약회사가 관련 서류를 조기에 제출하고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은 거액의 비용이 드는 데다 성공 가능성도 낮아 국제적 협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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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