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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자가격리 이탈…입건자만 150여 명

사회

연합뉴스TV 끊이지 않는 자가격리 이탈…입건자만 150여 명
  • 송고시간 2020-04-17 21:06:46
끊이지 않는 자가격리 이탈…입건자만 150여 명

[뉴스리뷰]

[앵커]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가 의무화한지 2주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가격리를 어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찰에 입건된 사람만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68살 A씨는 미국에서 입국해 의무 자가격리 대상자였지만 사우나와 식당을 활보하며 거듭 지침을 위반하다 지난 14일 구속됐습니다.

자가격리 위반으로는 처음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구속 사례 이후에도 지침 위반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20대 남성이 지인 만남을 포함해 4차례 외출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세종시에서도 30대 필리핀 입국자가 모니터링 취약 시간을 노리고 새벽에 밖을 나가 고발 조치되는 등 무단 이탈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겁니다.

특히 최근 2주간 해외 유입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어,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이들 위반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기준까지 별도로 마련해 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심우송 /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감염 위험성이 높거나, 이탈 중 다수인을 접촉하거나 위반사실 은폐하거나 반복적으로 이탈하는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있고요. 보건당국 고발 기다리지 않고 수사에 착수하고…"

현재까지 자가격리 위반으로 경찰에 입건된 인원만 153명.

자가격리시 행동 수칙 준수를 본인의 양심에만 맡기기 힘든 상황인 만큼 경찰도 대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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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