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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소비자들 "직접 장볼래요"

경제

연합뉴스TV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소비자들 "직접 장볼래요"
  • 송고시간 2020-05-31 09:23:51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소비자들 "직접 장볼래요"

[앵커]

대표적 이커머스 업체 중 하나인 쿠팡의 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죠.

방역당국은 배송물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해 합니다.

장갑을 낀 채 택배상자를 뜯는 것을 넘어 아예 매장에서 직접 장을 보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이 물건, 저 물건을 비교하며 장을 봅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한동안 대형 마트를 찾는 발길은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대신하던 이커머스 업체 쿠팡의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마켓컬리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소비자들 생각은 달라졌습니다.

택배상자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당국과 의료 전문가들 설명에도 마스크를 쓰고 직접 장을 보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이기백 / 서울 용산구> "원래 OOOO를 사용했었는데 내일 올 걸 취소하고 필요한 걸 오프라인으로 장을 보러나온 거예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래서 취소를 할 수밖에…"

지난달 개인 온라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9조 7,000여억원.

1년 전보다 21% 급증했는데, 이런 흐름이 꺾일 수 있는 겁니다.

시민들이 배송 서비스에 거부감을 갖게 된데다 오프라인 장보기가 긴급 재난지원금 사용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소비심리라는 건 어디로 튈지 모르거든요. 럭비공 같아서 작은 자극에도 요동칩니다. 언택트 소비를 꺼리게 되면서 재난지원금까지 일반 시민들이 받게 됐잖아요. 오프라인 소비로 연결될 것으로…"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이미 자리 잡았기 때문에 감염병 우려가 잦아들면 온라인의 급성장세는 재개될 것이란 전망도 여전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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