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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무는 수도권 집단감염…위기의 생활방역

경제

연합뉴스TV 꼬리 무는 수도권 집단감염…위기의 생활방역
  • 송고시간 2020-06-05 22:08:52
꼬리 무는 수도권 집단감염…위기의 생활방역

[앵커]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한지 한 달이 됐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생활방역 체제를 지속할 수 있을지 기로에 섰는데요.

정부는 수도권 대유행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6일 생활방역을 시행한 이후 한 달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7명 정도.

생활방역 전환 직전에 하루 평균 1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감염력도 2배로 껑충 뛰었습니다.

한 명의 감염자가 옮긴 사람의 숫자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가 지난 4월 0.5에서 현재 1.2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교회 소모임 등의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이 지수가 1.9까지 뛰었습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 사람이 3명 이상에게 옮길 수 있는 전파력을 갖고 있는데, 현재는 2 정도로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마스크 등 생활방역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 퍼지고…"

생활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얼마든지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병상이 부족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을 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나올 경우 시·도를 뛰어넘는 협력을 통해 제한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노홍인 /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 "행정적 경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다음주까지 수도권 지역의 확산세를 지켜본 뒤 더 강화된 방역조치가 필요할지, 아니면 현재 방역조치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식이 좋을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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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