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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자전거 인기 '폭발'…미국선 품귀현상도

사회

연합뉴스TV 코로나19로 자전거 인기 '폭발'…미국선 품귀현상도
  • 송고시간 2020-06-15 21:29:53
코로나19로 자전거 인기 '폭발'…미국선 품귀현상도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로 많은 산업들이 매출 부진이나 적자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는데요.

유독 자전거 산업은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헬스장 같은 실내 운동이나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전거가 큰 인기를 누리며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 150km 길이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대신 자전거 출퇴근을 유도하기 위해섭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국민들이 재난지원금으로 자전거를 구입할 경우, 최대 60%를 환급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실제 자전거 판매가 폭증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필리핀 등 전 세계에서 자전거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 자전거업계 동향 분석업체는 지난 두 달간 자전거 매출이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수십 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사람들이 바이러스 감염을 피해 대중교통을 대체할 통근수단을 찾게 됐을 뿐만 아니라, 헬스장이 아닌 다른 대체 활동을 찾게 되면서 자전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드워드 조이 / 영국 자전거 가게 매니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런던의 자전거 르네상스라고 할 수 있죠."

미국에서는 뜻밖의 자전거 열풍에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지난 4월 성인 레저용 자전거 판매는 3배, 미국 전체 자전거 판매는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자전거 수요가 급증하자 중국과 대만 등의 자전거 공장들은 눈코뜰새 없이 바삐 돌아가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산 제품의 해외 온라인 판매가 활기를 띄고 있다면서 특히 자전거의 경우 최근 몇 주간 판매량이 최대 20배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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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