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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시장 잡아라…정부 "전문기업 1천 개 육성"

경제

연합뉴스TV 수소 시장 잡아라…정부 "전문기업 1천 개 육성"
  • 송고시간 2020-07-02 07:40:33
수소 시장 잡아라…정부 "전문기업 1천 개 육성"

[앵커]

친환경 미래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에너지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렸습니다.

수소산업의 잠재력을 내다본 정부는 20년 안에 이 분야 전문기업 1,000개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수소 에너지로 움직이는 제품이 즐비한 전시장에 대형 트럭 한 대가 관객을 맞이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용 트럭 콘셉트카 '넵튠'으로, 실물이 국내에서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김세훈 /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전무> "트럭은 워낙 무겁습니다. (전기) 배터리는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유일하게 디젤 엔진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수소) 연료 전지입니다"

전기차에 비해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시간이 장점인 수소차는 이미 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수소 트럭 회사 니콜라는 최근 주가가 두 배로 뛰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현대차는 2025년까지 스위스에 수소전기 트럭 1,600대를 공급하기로 하고 이달 첫 물량을 선적합니다.

국내에서도 재작년 14기에 불과했던 수소충전소가 지난달엔 40기로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지게차와 굴삭기를 비롯해 중장거리 버스 등 수소가 강점을 갖는 분야로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2040년까지 1,000개의 경쟁력 있는 수소전문기업을 양성하여, 수소 생산에서 활용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를 조성해 갈 것입니다."

하지만 갈 길은 멉니다.

지난 5월까지 등록된 수소차는 전기차의 10%에도 못 미치는 7,000여대.

시판 중인 수소 승용차는 단 한 종 뿐이고, 안전을 우려하는 주민 반대로 충전소 부지 확보도 쉽지 않습니다.

수소경제위원회를 출범시킨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차 85만대를 보급하기로 하고 구매 보조금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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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