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실종부터 발견까지…14시간 행적

사회

연합뉴스TV 실종부터 발견까지…14시간 행적
  • 송고시간 2020-07-10 13:17:53
실종부터 발견까지…14시간 행적

[앵커]

박원순 시장은 어제(9일) 오전 홀로 집을 나선 뒤 결국 14시간 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모두에게 충격을 준 박 시장 사망 사건, 당일 행적을 다시 되짚어봤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관을 나설 당시 시계바늘은 오전 10시45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다른 분위기로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기자 박 시장의 딸은 112에 신고했습니다.

<이병석 / 서울 성북경찰서 경비과장> "최초 신고는 17시17분에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색 시작은 17시30분부터…"

휴대전화 신호는 오후 4시쯤 북악산 부근에서 끊겼고, 와룡공원에서 시작된 수색은 북악산 깊은 산 속으로 확대됐습니다.

박 시장의 모습은 공관을 나선지 8분가량 뒤에 와룡공원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최익수 /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택시로 이동해서 와룡공원에서는 도보로 산으로 올라가신 거로…"

그러나 해가 떨어지도록 박 시장을 찾지는 못했고, 수색팀은 잠시 숨고르기를 거쳐 인원·장비를 보강한 뒤 오후 10시30분부터 2차 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정진항 / 서울 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이쪽 내부에 산이 상당히 깊습니다. 그래서 소방관들을 2인1조로 해서 안전을 확보해서 최대한 오랜 시간 수색을 하겠습니다."

1시간 반 가량 이어진 2차 수색 도중 유류품이 나왔고, 근처에서 박 시장도 발견됐습니다.

<최익수 /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7월10일 00시01분 경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신중용 / 소방사> "소백이라고 하는 견이 발견했습니다. 소방119 구조견입니다."

기초 현장조사 후 수습된 박 시장의 시신은 날을 넘겨 오전 3시 30분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