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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헝가리·스위스 한국인 입국허용…유럽방문길 넓어진다

세계

연합뉴스TV 체코·헝가리·스위스 한국인 입국허용…유럽방문길 넓어진다
  • 송고시간 2020-07-14 17:25:56
체코·헝가리·스위스 한국인 입국허용…유럽방문길 넓어진다

[앵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각국이 닫았던 국경을 열고 있습니다.

체코와 헝가리, 스위스 등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해제대열에 가세하면서 우리 국민이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넓어졌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굳게 닿았던 문을 조금씩 열면서 한국인의 유럽 방문길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이달 초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을 단계적으로 푸는데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체코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여행제한을 해제해 별도 비자를 받지 않아도 90일간 체류가 가능합니다.

헝가리는 15일부터 코로나19 위험도에 따라 해외를 3개로 나눠 입국을 관리하는데, 한국은 제한 없이 입국이 가능한 녹색 국가에 포함됐습니다.

스위스는 오는 20일부터 한국 등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을 해제할 방침입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도 이달 초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상태입니다.

각국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여전하고 깐깐한 입국 심사 절차가 동반되는 경우 등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길이 열리는 상황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각 국이 문을 열기 시작하는 단계에 한국이 해제 대상에 우선적으로 포함되는 것은 투명한 방역 조치와 철저한 확진자 관리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안정기에 들어선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 상황이 변동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현재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0만명 규모이지만 감염자 수가 73만명에 달하는 러시아를 제외하면 누적 환자는 200만명 아래로 떨어집니다.

지금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는 있지만,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각 국의 일일 신규 감염자는 수백명 수준으로 떨어졌고, 사망자수도 수십명 규모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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