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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력 약한데 구명조끼?…"용도 맞는 제품 골라야"

경제

연합뉴스TV 부력 약한데 구명조끼?…"용도 맞는 제품 골라야"
  • 송고시간 2020-07-14 17:48:27
부력 약한데 구명조끼?…"용도 맞는 제품 골라야"

[앵커]

여름 휴가철 물놀이 가시기 전 구명조끼 온라인에서 사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구명조끼도 용도와 장소에 맞게 여러 종류란 사실 아십니까?

온라인 쇼핑몰 대부분이 이런 구분을 무시하고 제품들을 '구명조끼'로 광고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두 '구명조끼'로 팔리는 제품들입니다.

구명조끼를 포함한 구명복은 용도나 기능에 따라 3종류가 있지만, 모습이 비슷해 소비자들은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실제 구명복을 산 적 있는 소비자 500여명 중 70%가 상황이나 신체에 맞지 않는 구명복을 산 것으로 조사됐고 절반 정도는 체중이나 장소, 수영 능력에 따라 입는 종류가 다르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구명복은 부력 기준이 높아 의식이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수영보조용품'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들도 이런 구분을 무시한 채 제품들을 모두 '구명조끼'로 광고하며 팔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구명조끼 336개 제품을 조사해보니 80%가 넘는, 270개 제품이 잘못된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제품의) 사용 용도를 사전에 숙지하고 체중에 적합한 부력 제품을 선택하여야 하며 익사 방지 기능이 없는 수영 보조용품을 구명복으로 오인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이들 잘못된 광고에 대해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소비자원과 함께 조사한 국가기술표준원은 조사과정에서 발견된 부력 기준 미달 구명복 3개 품목에는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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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