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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안전성 평가 필요"…美 "최초보다 효능이 중요"

세계

연합뉴스TV WHO "안전성 평가 필요"…美 "최초보다 효능이 중요"
  • 송고시간 2020-08-12 17:29:59
WHO "안전성 평가 필요"…美 "최초보다 효능이 중요"

[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첫 등록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환영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할 사전 자격 심사 절차를 논의 중입니다.

미국 당국은 3차 임상을 마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등록한 코로나19 백신을 두고 미국 등 서방국가와 보건 담당 국제기구는 환영보다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러시아의 백신에 대해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할 사전 자격 심사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 "어떤 백신이든 사전 자격 심사에는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모든 필수 자료의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포함됩니다."

백신 개발 경쟁을 벌이며 앞서고 있다고 생각했던 미국은 러시아의 발빠른 조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안전성 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에 있어 중요한 것은 최초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상 임상 시험을 마치지 않은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독일 당국도 "환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의료체계가 열악한 빈곤국은 무엇보다 백신 확보가 시급한 모습입니다.

누적 확진자가 310만명을 넘어선 브라질에서는 파라나주 정부가 러시아의 백신을 브라질 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들어 하루 수천명씩 감염되고 있는 필리핀에서도 러시아의 백신 무상 공급 제안을 반겼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러시아를 믿는다며"며 백신 제공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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