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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하루 쉽니다"…급한 배송은 편의점에서

경제

연합뉴스TV "택배 하루 쉽니다"…급한 배송은 편의점에서
  • 송고시간 2020-08-14 05:41:04
"택배 하루 쉽니다"…급한 배송은 편의점에서

[앵커]

국내에 택배산업이 도입된 지 28년 만에 오늘(14일) '택배 없는 날'이 시행됩니다.

앞으로 매년 있을 예정인데요.

코로나19 사태 뒤 가장 바빴을 택배 기사들에게 값진 휴가가 주어진 건데, 처음 시행되는만큼 택배 이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한 택배 물류센터입니다.

곳곳으로 배송될 물건을 실은 차량들이 분주하게 센터를 빠져나갑니다.

11년차 택배기사 신오섭 씨도 첫 번째 배송지인 이천시 관고동의 한 주택가로 향합니다.

코로나 사태 뒤 물량이 크게 늘어 몸은 고되지만, 28년 만에 처음 주어진 휴가에 가족들과 여행을 떠날 생각에 힘든 줄 모르고 일한다고 말합니다.

<신오섭 /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제가 못 맞추다 보니까 항상 휴가를 생각도 못했죠. 이번에는 그래도 하루지만…전 가족들 그리고 저희 형제들 7남매까지 전부 다 모여서 같이 (여행) 다니기로 했습니다."

택배없는 날엔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 로젠택배와 우체국 소포 위탁배달이 모두 쉽니다.

광복절을 끼고 16일인 일요일까지 사흘간 택배 배송이 모두 멈추는 겁니다.

지금 주문해도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되지만 화물이 적체되면 예상보다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과 SSG닷컴 마켓컬리 등은 평소처럼 배송이 이뤄지고, 급히 보내야 하는 소형 택배에 한해서는 편의점 CU를 통해 보낼 수 있습니다.

<김성모 / BGF리테일 홍보팀> "택배 없는 날인 14일, 광복절인 15일에도 점포 간 택배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배송 소요 기간은 동일 권역 최단 이틀, 평균 3,4일 정도 소요됩니다."

하루 휴가도 소중하지만 택배기사들은 코로나19로 급격히 늘어난 업무량으로 인한 구조적 과로를 막을 근본적 대책을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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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