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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내려도 설레요"…해외여행 신(新)풍속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못 내려도 설레요"…해외여행 신(新)풍속도
  • 송고시간 2020-09-21 14:16:24
"못 내려도 설레요"…해외여행 신(新)풍속도

[앵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대만 관광객들이 조금 특별한 한국 여행에 나섰습니다.

착륙 없이 상공에서 제주도를 바라보며 한국 문화를 체험한 건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모처럼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이들의 방문지는 한국 제주도.

탑승 전 한국 전통 놀이와 한복 입기 체험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표정에 설렘이 묻어납니다.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거쳐 기내에 탑승한 뒤에는 기념엽서를 작성하고 제주 사투리도 배워봅니다.

<현장음> "안녕허우까!(안녕하세요) 혼저옵서예!(어서오세요)"

기내식으로는 한국인 인기 음식인 '치콜'과 '치맥'이 제공됐습니다.

목적지인 제주에 도착했지만 내리진 못한 채 상공에서 아쉬움을 달랩니다.

<리우춘훼이 / 대만 여행객> "(코로나 극복 후) 가장 가고 싶은 나라는 당연히 한국이죠. 다시 한국에 와서 구경하고 돌아다니고 싶어요."

이번 여행은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와 현지 여행업계가 함께 선보인 '제주 가상 출국' 상품으로, 앞서 출시 4분 만에 판매가 완료됐습니다.

국제 관광이 정상화되면 다시 한국에 올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이 포함됐습니다.

<강성재 /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 직무대리> "코로나가 안정화 되고 한국 대만 간 관광 교류가 재개되면 대만인 방한 관광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앞서 전일본 항공과 호주 콴타스 항공도 각각 이 같은 항공 체험 상품을 내놨습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 속에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는 다양한 비대면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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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