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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터 예술·스포츠까지…'세계 1등' 일깨운 이건희

경제

연합뉴스TV 경제부터 예술·스포츠까지…'세계 1등' 일깨운 이건희
  • 송고시간 2020-10-28 07:30:22
경제부터 예술·스포츠까지…'세계 1등' 일깨운 이건희

[앵커]

글로벌 1등을 하고 있는 삼성제품은 20개가 넘습니다.

삼성의 성공사례는 미국 대학의 단골 교재로 쓰이기도 하는데요.

바로 이건희 회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3년동안 1,300편의 영화를 보고, 지하에 1만개의 비디오테입을 가지고 있었던 이건희 회장.

5학년 때 일본으로 건너가 중학교 1학년까지 3년간 일본에서 생활하며 '조센징'이라는 이지메도 경험했습니다.

민족차별과 분노, 외로움 등은 나중에 경영스타일과 사회를 보는 시각이 됐습니다.

새로 나온 전자제품을 하나하나 뜯어 보거나, 미국서 대학원 시절에는 차를 여섯번 바꾸며 분해해 연구해보기도 했습니다.

70년대 쉽지 않았던 반도체 산업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도 이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삼성이 재도약할 수 있었던 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했던 1993년 신경영선언을 통해서였습니다.

글로벌 TV시장 1위였던 소니를 잡고 스마트폰에서는 애플을 제쳤는데, 삼성에서 세계 1등을 하는 제품은 메모리반도체 등 20개가 넘습니다.

<고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나라가 1.5류든 2류든 국제화를 통해 잘만 나가면은 1류도 될 수 있고, 특류도 될 수 있고, 특A도 될 수 있다는 게 우리 현 위치다…"

인재육성과 사회공헌활동에도 매진했습니다.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호암상을 1991년 제정해 과학기술과 예술, 사회발전에 걸쳐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 사람을 지원했고, 1994년에는 첨단 장비를 갖춘 삼성사회봉사단을 출범시키는 등 이웃을 돕는데도 나섰습니다.

1997년부터는 올림픽 스폰서로 지원 활동하는 등 스포츠발전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정경화 / 바이올리니스트> "회장님은 이 나라에 자신감을 주셨습니다. 국제 어디나 나가서도 내가 한국인이다. 이런 자신감…"

6년 5개월 동안 병상에 있다가 홀연히 돌아간 이건희 회장, 대한민국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남겨주고 떠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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