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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강력 방사선…"1시간 내 숨질 수도"

사회

연합뉴스TV 후쿠시마 원전 강력 방사선…"1시간 내 숨질 수도"
  • 송고시간 2021-01-27 21:37:29
후쿠시마 원전 강력 방사선…"1시간 내 숨질 수도"

[뉴스리뷰]

[앵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방사선 누출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초강력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습니다.

피폭될 경우 1시간 안에 숨질 수 있는 정도의 엄청난 양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폐로가 추진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2, 3호기 원자로 건물에서 강한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농도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것은 원자로 격납 용기 바로 위에서 덮개 역할을 하는 두께 약 60㎝의 원형 철근콘크리트 시설입니다.

총 3겹으로 이뤄진 이 덮개의 안쪽 부분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양을 측정한 결과, 2호기는 최대 4경 베크렐, 3호기는 약 3경 베크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를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10㏜ 전후입니다.

일반인의 연간 자연방사선 평균 피폭량은 3m㏜, 일본의 방사선 업무 종사자에게 허용된 연간 피폭량은 20m㏜입니다.

1㏜가 1천 밀리시버트이므로, 방사선 작업종사자를 기준으로 해도 무려 500배가 넘는 겁니다.

사람이 이 같은 방사선량에 노출되면 1시간 이내에 숨질 수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검토회는 대량의 세슘이 덮개 안쪽에 부착된 것은 폭발사고 직후 덮개가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30년에서 40년 동안 계속될 후쿠시마 제1 원전 폐로 작업에는 하루 평균 약 4천 명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총 465t에 달하는 덮개 무게와 덮개에 부착된 세슘의 높은 방사선량이 폐로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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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