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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고민정에 '후궁 발언' 논란…고민정 "모욕혐의 고소"

정치

연합뉴스TV 조수진, 고민정에 '후궁 발언' 논란…고민정 "모욕혐의 고소"
  • 송고시간 2021-01-28 06:42:43
조수진, 고민정에 '후궁 발언' 논란…고민정 "모욕혐의 고소"

[앵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빗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성희롱이자 망언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고 의원은 조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페이스북 글입니다.

작년 총선 당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 준다'고 말했다며,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 적었습니다.

고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붙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겨냥해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한다'고 비판하자, 대신 반박하며 나온 말입니다.

민주당은 조 의원의 발언이 성희롱이자 막말이라며 국회 윤리위 제소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같은 여성 국회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하며 역대급 성희롱성 막말을 했습니다…시대에 남을 망언입니다."

조 의원은 재산 축소신고 혐의 재판에서 벌금 80만원을 받아 당선 무효 위기를 넘겼는데, 이 자리에서도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이 사퇴하라고 했는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페이스북을 참조해주세요"

결국 당사자인 고 의원은 참지 않겠다며 조 의원을 모욕 혐의 등으로 고소했는데,

조 의원은 고 의원이 '성희롱 호소인 행세'를 하고 있다며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을 비난하고 있다"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도 조 의원의 발언이 과도했다며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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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