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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때리는 與 "정치검찰 끝판왕…야당발 기획 의심"

정치

연합뉴스TV 윤석열 때리는 與 "정치검찰 끝판왕…야당발 기획 의심"
  • 송고시간 2021-03-04 20:53:51
윤석열 때리는 與 "정치검찰 끝판왕…야당발 기획 의심"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정치 검찰의 오명을 얻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스스로 중단 없는 개혁을 하겠다던 윤 총장의 취임사는 거짓이었다고 비난하면서 야당발 기획 사퇴를 의심케 한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사의 표명 소식을 접한 민주당은 즉각 "정치인 윤석열"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중단 없는 개혁을 하겠다던 윤 총장의 취임사는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허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스스로의 검찰개혁을 이루지 못한 정말 무책임하고 무능한 검찰총장이었습니다. 화가 나는 것은 국민들에게 사직을 하면서 한마디 사죄의 말씀도 하지 않아…"

이낙연 대표는 윤 총장의 사퇴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검찰개혁은 흔들림 없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권은 윤 총장의 사퇴 이유와 사퇴 시점도 강하게 문제 삼고 있습니다.

재보선을 앞둔 시점에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이 발의되기도 전에 이를 구실로 사퇴하는 것은 정치하겠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겁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SNS에 "검찰총장직을 정치적 야욕에 동원하는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노웅래 최고위원은 윤 총장을 '정치검찰의 끝판왕'이라고 비난하면서 "보궐선거를 유리한 쪽으로 끌어가려는 '야당발 기획 사퇴'를 의심케 한다"고 적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의 전격적인 사퇴가 재보선을 앞둔 여권에 악재가 되지는 않을까 내심 우려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입법은 국회의 몫입니다. 검찰총장이 누구냐, 사퇴하느냐가 입법과정을 좌우할 수는 없습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특위 내에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하게 마지막 검찰개혁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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