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美 매일 같이 총격사건…FBI "도망치고 숨고 싸워라"

세계

연합뉴스TV 美 매일 같이 총격사건…FBI "도망치고 숨고 싸워라"
  • 송고시간 2021-04-19 17:44:16
美 매일 같이 총격사건…FBI "도망치고 숨고 싸워라"

[앵커]

미국에선 지난 한 달 동안 최소 45건의 총기 난사가 벌어졌습니다.

매일 총기 난사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한 셈입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총기 난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은지, 행동 요령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한 술집.

갑자기 한 남성이 소란을 피우는가 싶더니, 총소리가 들려옵니다.

<현장음> "탕 탕 탕"

갑작스런 총기 난사에 술집은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한 종업원은 출구를 향해 도망치는가 싶더니 갑자기 정면을 바라보며 충고합니다.

<현장음> "도망치는 사람에게는 (총격범이) 총을 맞추기 힘들어요. 살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아지죠."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이 아니라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제작한 총기 난사 상황에서의 행동 요령 동영상입니다.

'도망치고 숨고 싸워라.'

총기 난사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기억하기 쉽게 구호처럼 만든 겁니다.

FBI는 최대한 빨리 도망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어디에 가든 창문과 문의 위치를 파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만약 달아나는 것이 어려우면 안전한 장소에 숨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안전한 곳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휴대전화가 울리지 않게 무음으로 해놓아야 한다는 겁니다.

도망치거나 숨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남는 선택지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총격범과 맞서 싸우는 겁니다.

<현장음> "만약 무기가 있다면 총격범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난 총을 노릴 거고, 이 사람은 총격범의 팔을, 다른 바텐더는 그의 머리를 공격할 거예요."

전문가들은 총기 난사범과의 정면 대치는 극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만 삼아야 하며, 총격범이 총을 재장전하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