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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후보 심사 시작…서너 명 압축 전망

사회

연합뉴스TV 차기 검찰총장 후보 심사 시작…서너 명 압축 전망
  • 송고시간 2021-04-29 12:21:13
차기 검찰총장 후보 심사 시작…서너 명 압축 전망

[앵커]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후보추천위 회의가 지금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2시간 째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중 최종 후보군 윤곽이 드러날 전망인데요.

법무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가 오전 10시부터 이곳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시작했습니다.

위원장인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총 9명의 위원들이 모두 도착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의 시작 전 박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상기 /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검찰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전국 검찰 지휘하는 검찰총장의 중요함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겠습니다…국민이 원하는 훌륭한 검찰총장이 임명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대부분 위원들은 회의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강조하는 부분은 조금씩 달랐는데요.

각자 심사 기준으로 검찰개혁, 헌법 가치, 정치적 중립성 등을 꼽았습니다.

오늘 심사 대상자 명단에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조남관 대검 차장,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등 모두 13명이 올랐는데요.

추천위 위원들은 최종 후보군을 서너 명으로 압축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박 장관은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됩니다.

박 장관은 오늘 출근길에서 회의에 참석하진 않겠지만 종전 관례대로 추천위원 중 한 명인 법무부 검찰국장을 통해 포괄적인 의견을 전달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또 추천위 회의가 끝나는 대로 즉시 보고 받을 예정이라며 최종 후보군이 보고되고 나서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제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오늘 회의의 관전 포인트는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이성윤 지검장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될지 여부죠?

[기자]

네, 이 지검장이 최종 후보군에 들어갈지가 관심을 모으는데요.

이 지검장은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를 중단시키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수사를 진행해온 수원지검이 기소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 지검장은 기소 여부에 대한 검찰 외부의 판단을 받겠다며 지난주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습니다.

다만 아직 수사심의위 개최 시기가 결정되지 않아 이 지검장은 기소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추천위의 심사를 받게 됐는데요.

법조계와 정치권에선 이 지검장의 총장 기용은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아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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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