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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백신·지옥고·'김부선'…靑에 정책건의 쏟아낸 與

정치

연합뉴스TV 토종백신·지옥고·'김부선'…靑에 정책건의 쏟아낸 與
  • 송고시간 2021-05-15 09:09:15
토종백신·지옥고·'김부선'…靑에 정책건의 쏟아낸 與

[앵커]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청와대 초청 간담회에서 정책 건의를 쏟아냈습니다.

재보궐 선거 참패 원인으로 지목된 백신과 청년 문제 해결 등이 우선 과제로 제시됐는데요.

내년 대선을 위해서는 민생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문 대통령과의 첫 간담회에서 정책 건의를 한가득 쏟아냈습니다.

재보궐 선거 참패 원인으로 진단된 민생 문제를 풀지 못하면 내년 대선이 암울하다는 위기감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당 지도부는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백신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토종 백신 개발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접종 당일 나타나지 않는 '노쇼' 방지 앱 구축, 고령자가 백신 예약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 등입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3분기 경제가 나아질 것을 대비한 예산 대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청년'과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도 중요하게 건의됐습니다. 당 지도부는 부동산 특위에서 검토하고 있는 세제 완화, 공급 대책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고용진 / 민주당 수석 대변인> "소위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 살고 있는 열악한 내집마련은 꿈도 못 꾸는 자금이 없는 열악한 청년들에 대한 주택공급대책이 조금 더 강화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지적, 제안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GTX-D 노선을 연장해야 한다며 정부가 이미 결정한 정책의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송영길 / 민주당 대표> "GTX-D노선이 지금 '김부선'(김포~부천) 그래 가지고 김포에서 끝나는 바람에 서부지역에 상당한 민심의 이반이 있어서…."

송 대표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청주 도심 광역 철도 추진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가철도망 계획 재검토를 통해 대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송 대표는 또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소형 모듈 원전(SMR) 해외 연구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제안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결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탈원전 보완책으로 봐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여당이 청와대를 향해 봇물처럼 정책건의를 쏟아내는 장면은 임기 말 국정 운영의 중심축이 청와대에서 당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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