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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한밤중 아파트 붕괴…"99명 행방불명"

세계

연합뉴스TV 美 플로리다 한밤중 아파트 붕괴…"99명 행방불명"
  • 송고시간 2021-06-25 09:04:21
美 플로리다 한밤중 아파트 붕괴…"99명 행방불명"

[앵커]

미국 플로리다에서 심야에 12층 아파트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10여명인데요.

100명 가까운 주민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추가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건물 잔해 더미에 갇혀있던 10대 소년이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아 밖으로 빠져 나옵니다.

미국 플로리다 서프사이드에서 12층 아파트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난 건 새벽 2시쯤.

전체 136가구 중 절반 가량인 55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구조당국은 잔해 속에서, 또 집안에 갇혀 있던 40여명의 주민을 구조했지만 일부는 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또 현재 거주민 다수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이 사고 당시 모두 아파트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고가 난 시각이 한밤중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책임자> "대규모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잔해에 매몰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또 구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붕괴 건물은 1981년 해안가에 건설된 고급 아파트로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목격자들은 마치 지진이 난 것 같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CNN이 공개한 사고 순간 영상을 보면 내린 뒤 건물 한쪽 면이 무너진 뒤 인접한 또 다른 면이 잇따라 순식간에 내려앉았는데 건물의 절반이 사라지기까지는 불과 몇초가 걸리지 않았습니다.

<고벤 / 인근 주민> "건물이 흔들렸습니다. 폭풍이 들이닥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나서 먼지가 걷히고 나서 보니 건물의 뒤쪽 절반이 사라졌습니다. 바닥까지 내려앉았어요."

현재 사고 현장에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접근하고 있고 추가 붕괴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주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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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