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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해군 성폭력 사망사건에 격노…"엄정수사"

정치

연합뉴스TV 문대통령, 해군 성폭력 사망사건에 격노…"엄정수사"
  • 송고시간 2021-08-13 13:12:44
문대통령, 해군 성폭력 사망사건에 격노…"엄정수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해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을 보고 받고 공군에 이어 유사 사고가 또 발생한 것에 격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해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을 보고 받았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군에 이어 유사한 사고가 거듭된 것에 대해 격노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어떻게 위로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군에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격노는 공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으로 엄정 수사와 대대적인 병영문화 혁신을 지시했음에도 유사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한 데 따른 것입니다.

공군 사건으로 인해 공군 참모총장이 교체되고 서욱 장관이 군 개혁을 공개 발표했지만 공염불에 그쳤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이에 앞서 서욱 국방장관은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국방부는 서 장관이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특별 수사팀을 꾸려 철저히 수사해 유족과 국민께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해군에서 복무한 피해 중사는 지난 5월 27일 민간 식당에서 B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상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정식 신고는 하지 않다가 지난 7일 부대장 면담에서 피해 사실을 재차 알렸습니다.

이틀 뒤 피해자 요청에 따라 사건이 정식 보고됐고 본인 요청에 따라 육상 부대로 파견조치됐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인 어제(12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전군 주요 지휘관을 청와대로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한 이후 발생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서 장관의 거취에 대한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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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