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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결선투표 가야"…송영길은 "원칙대로"

정치

연합뉴스TV 이낙연 측 "결선투표 가야"…송영길은 "원칙대로"
  • 송고시간 2021-10-12 05:33:53
이낙연 측 "결선투표 가야"…송영길은 "원칙대로"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그제(10일) 마무리됐지만, 이재명 후보의 '턱걸이 본선행'으로 후폭풍이 상당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무효표 처리 문제를 제기하며 당에 공식 이의신청서를 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민주당 당사를 찾아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받은 표를 무효표 처리한 건 잘못됐다며, 결선 투표를 요구했습니다.

<홍영표 / 이낙연캠프 공동선대위원장> "특별당규에 대한 지도부 판단에 착오가 있습니다. 당헌·당규를 제대로 적용하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이며, 과반에 미달한 것입니다."

민주당 특별당규엔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당 선관위는 2만8천여표를 총 득표 수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러나 이낙연 전 대표 측은 후보 사퇴 이후 받은 표만 무효이지 사퇴하기 전 득표까지 무효 처리해선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지지자들은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의제기를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당은 어제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 발표를 했고, 제가 추천서를 부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당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상식과 원칙 그리고 당헌·당규에 따라서 우리 당에서 잘 처리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국회 당대표 회의실엔 이재명 후보의 얼굴과 '더불어 승리로'라는 문구가 내걸렸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원칙을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이라며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싣는 듯한 메시지를 냈고, 김두관 의원은 혼란이 길어질수록 대선 경쟁력이 떨어지기에 이낙연 전 대표가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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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