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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 티베트 행사에 중국 네티즌 뿔났다

세계

연합뉴스TV 키아누 리브스 티베트 행사에 중국 네티즌 뿔났다
  • 송고시간 2022-01-28 13:54:45
키아누 리브스 티베트 행사에 중국 네티즌 뿔났다

[앵커]

미국 할리우드 키아누 리브스가 최근 티베트 관련 자선 행사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영화 매트릭스도 보지 말자며 보이콧 운동도 나섰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가 오는 3월 3일 열리는 '티베트 하우스 자선 콘서트'에 참석합니다.

티베트 하우스는 티베트 분리독립 운동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요청으로 1987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문화·교육 기관입니다.

매년 개최되는 콘서트 수익금 전액은 티베트 하우스에 기부돼 티베트 문화를 보존하고 전파하는 데 쓰입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1993년 불교의 환생을 주제로 다룬 영화 '리틀 부다'에서 석가모니 역할을 맡은 바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내한 당시, 자신이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생명 중시나 자아 성찰 등 불교의 윤리나 사상을 많이 따르는 편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의 티베트 자선 행사 참석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티베트 하우스가 중국 당국이 친 티베트 분리독립 성향으로 간주하는 단체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웨이보에는 리브스를 비난하는 글뿐만 아니라 리브스가 출연한 영화 매트릭스:리저렉션을 보지 말아야 한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중국 국수주의자들이 영화 보이콧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반발로 매트릭스의 중국 성적을 망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리브스가 중국계 혈통의 할리우드 스타라는 점에서 중국에 많은 팬을 뒀지만 이번 사건으로 현지 누리꾼들이 등을 돌리며 인신공격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키아누리브스 #매트릭스리저렉션 #티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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