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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3년 만에 열린 '퀴어축제'…찬반 갈등 고조

사회

연합뉴스TV [뉴스초점] 3년 만에 열린 '퀴어축제'…찬반 갈등 고조
  • 송고시간 2022-07-16 15:52:52
[뉴스초점] 3년 만에 열린 '퀴어축제'…찬반 갈등 고조

■ 방송 : 뉴스15

■ 진행 : 김민광 앵커

■ 출연 : 김성수 문화평론가

국내 최대 규모의 성 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 참가자 5만여 명에다가, 성 소수자 축제 반대 집회들도 곳곳에서 열려 도심에 대규모 인파가 몰렸는데요.

3년 만에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와 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의견들을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성수 문화평론가 어서오세요.

<질문 1> 조금 전 2시부터 서울퀴어문화축제가 본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집회 신고된 인원만 5만 명입니다. 올해로 23회를 맞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3년 만에 퍼레이드가 대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성 소수자들과 축제 참가자들의 기대감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이번 축제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질문 2> 서울광장 맞은편에서는 성 소수자 축제를 반대하는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도 만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도 반대 집회는 있었는데요. 주로 어떤 주장을 하고 있나요?

<질문 3> 이와 관련해서 반대 측에서는 행사를 하루 앞둔 어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도 했습니다. 자체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면서 "퀴어축제 장소로 서울광장을 사용하는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가진 응답자가 10명 중 7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는데요. 퀴어축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라면서, 이를 승인한 서울시를 규탄하기도 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4> 반면 퀴어 축제 조직위는 서울광장 사용을 단 하루만 허용한 걸 두고 차별 행정이라 주장했습니다. 또한 신체 과다 노출과 유해 음란물 판매·전시 금지라는 조건을 붙여 마치 이미 서울시 조례를 어긴 것처럼 했다는 건데요. 축제의 목적은 변하지 않았는데 왜 매번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다고 보십니까?

<질문 5> 사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대사는 물론 캐나다와 뉴질랜드 대사 등도 참석합니다. 동성결혼에 대한 찬반을 넘어서서 국제적으로는 성 소수자에 대한 인권 보호와 타인의 성적 취향 존중이라는 차원에서 이해되는데요. 하지만 물론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시하는 것 또한 시민의 권리 아니겠습니까?

<질문 6> 특히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가 지지 연설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퀴어 축제 반대 집회 측에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의 행보가 한국에 관한 내정간섭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이 같은 목소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질문 7> 매년 반복되는 갈등에도 성 소수자 단체가 이러한 축제를 이어 나가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라 보십니까? 그리고 광장에서의 대규모 집회와 축제라는 형식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성 소수자 차별 문제 해결 같은 처방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질문 8> 최근에 논란이 뜨거운 차별 금지법에서도 찬반 양론이 가장 치열하게 대립하는 부분이 바로 '성소수자 이슈'이지 않습니까? 개인의 특성을 이유로 고용이나 교육 등에서 불합리하게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차별금지법의 핵심인데, 개인의 특성 중 '성적 지향성', 이 부분을 놓고 종교단체 등에서는 "동성애 옹호법"이라면서 반발합니다. 동성애 반대 의견을 표현하는 행위도 처벌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비판을 하는 쪽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퀴어문화축제 #차별금지법 #성소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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