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평화에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폭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마스가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일부 수용한다고 밝혔는데요.

공격 중단과 인질 전원 석방에 동의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며 "가자지구뿐 아니라 중동에서 오랫동안 원했던 평화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언급은 자신의 평화 구상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폭격을 즉시 중단해야 "인질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빼낼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 튀르키예 등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또 생존해 있는 인질과 이미 숨진 인질 시신이 모두 그들 부모에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자 전례 없는 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에 응답하기는 했지만, 일부 구상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하마스의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이 끝나기 전에는 무장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이 같은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대한 합의를 위한 최종 시한으로 현지시간 5일 오후 6시를 하마스에 제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이제 가자지구 휴전의 최대 변수는 이스라엘의 입장으로 관측됩니다.

하마스가 인질은 석방하되, 무장 해제는 거부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경우 이스라엘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대한 하마스의 역제안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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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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