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2023년, 3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년 반 만에 우주로 향합니다.

오는 11월 27일 새벽에 네 번째 비행에 나서는데요.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첫 발사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 기자 ]

2010년부터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

2021년 1차 발사는 실패했지만, 2022년 2차 발사는 성공하면서 국산 발사체 개발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세 번째 발사부터는 발사체로서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는 '고도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누리호를 반복 발사하면서, 정부가 개발한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는 것입니다.

2023년 3차 발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하고, 민간 기업은 발사 준비와 운용에 참관하는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4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과 조립,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민간 기업이 주도해 만든 누리호가 2년 6개월의 발사 공백을 딛고, 오는 11월 27일 우주로 향합니다.

발사 예정 시간은 오전 12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로 첫 야간 발사가 이뤄집니다.

<윤영빈 / 우주항공청장> "4차 발사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첫 발사이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 종합 기업으로 참여해 민관이 함께 준비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달 발사 전 최종 점검을 끝낸 누리호는 실제 발사를 위한 화약류 장착과 위성 탑재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달 말에는 군, 경, 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발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최종 종합 훈련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 누리호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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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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