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질주에도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까지 치솟으며 연일 최고 수준을 기록 중입니다.
한미 협상 난항에 미중 갈등까지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며 당분간 원화 약세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7일간의 연휴가 끝나자, 외환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지난 10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1원이나 오르며 1,42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후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미국이 '100% 관세'로 맞불을 놓으며 미중 갈등이 표면화하자 환율은 1,430선도 넘어섰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우리 수출에는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도움이 되지만, 수입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양면적 효과를 지닙니다.
또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면 원화 가치를 불안하게 보는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의 원화 약세는 여러 대외 요인이 겹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에 더해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시되는 집권당 총재의 확장 재정 기조, 또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진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협상 난항 등이 모두 원화 가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재원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달러 약세가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해 벌어지는 것보다 더 크게 다른 통화국들의 약세가 있을 상황이 있다. (중략)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는 (환율) 상방 압력을 받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현재로선 환율 하락 재료 역시 뚜렷하지 않은 상황.
시장에선 이달 말 APEC을 계기로 열릴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향후 원달러 환율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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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코스피 질주에도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까지 치솟으며 연일 최고 수준을 기록 중입니다.
한미 협상 난항에 미중 갈등까지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며 당분간 원화 약세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7일간의 연휴가 끝나자, 외환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지난 10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1원이나 오르며 1,42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후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미국이 '100% 관세'로 맞불을 놓으며 미중 갈등이 표면화하자 환율은 1,430선도 넘어섰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우리 수출에는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도움이 되지만, 수입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양면적 효과를 지닙니다.
또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면 원화 가치를 불안하게 보는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의 원화 약세는 여러 대외 요인이 겹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에 더해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시되는 집권당 총재의 확장 재정 기조, 또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진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협상 난항 등이 모두 원화 가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재원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달러 약세가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해 벌어지는 것보다 더 크게 다른 통화국들의 약세가 있을 상황이 있다. (중략)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는 (환율) 상방 압력을 받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현재로선 환율 하락 재료 역시 뚜렷하지 않은 상황.
시장에선 이달 말 APEC을 계기로 열릴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향후 원달러 환율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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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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