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3,600선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오늘(13일)은 미중 갈등 여파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중 2% 넘게 내리기도 했지만 미중 양국이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낙폭은 상당 부분 줄였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1.68% 하락 출발한 코스피.

장중 2% 넘게 빠지며 3,520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줄이며 0.72% 내린 3,584.55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100% 관세 예고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이 리튬 이온 배터리와 인조 다이아몬드 등도 수출 통제를 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며 불안은 지속됐습니다.

다만, 미중이 정면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에 시장 우려는 다소 완화됐습니다.

지수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7%, 3.04% 하락하며 4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8천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도 4천억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개월여 만에 1,430원대까지 뛰었습니다.

외환당국 구두개입에 다소 진정되며 1,425.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향후 우리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에 반도체 중심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걸로 전망되고요.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올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올해 말이나 내년까지는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이 됩니다."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이달 증시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될 예정으로, 고대역폭 메모리 등 호황에 '깜짝 호실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기자]

[영상편집 진화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형섭(yhs93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