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5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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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만 덜 마셔도…경비원 해고대란 없다
[뉴스리뷰]

[앵커]

일부 아파트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경비원들이 전원 해고되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서울의 아파트를 조사해봤더니, 한 집당 한 달에 커피 한 잔 값만 추가로 부담하면 경비원들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이곳 주민과 경비원은 3년 전부터 서로를 갑을 대신 ‘동행’으로 갑을 대신 ‘동행’으로칭한 계약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라는 최저임금 인상에도 경비원 17명의 고용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안덕준 / 입주자대표회장> “(추가 부담액이) 5천500원 정도에서 6천원 정도 나오더라구요. 경비원분들도 우리 가족이고, 최저임금 오르는 건 당연히 올려줘야 되는 거고. 어느 한 분도 반감을 가지신 분이 없었어요.”

평소 관리비를 아끼려는 노력과 휴게시간을 30분 늘리기로 양보한 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아파트는 주차장 조명과 난방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세대당 한 달 평균 관리비를 8만원 줄였습니다.

<김서현 / 경비원> “저녁에 잠도 자고 낮에도 가끔 한 30~40분 잘 수 있고. 복지가 더 좋아졌다는 결론이 나오죠, 저희들은 조금 적게 받더라도 휴식 취하는 게 낫죠.”

실제 서울시 조사 결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파트 한 세대당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돈은 월 4천204원, 커피 한 잔 값 수준이었습니다.

덕분에 경비원들은 많게는 여든의 나이에도 일하고 있습니다.

<정태길 / 만 80세> “다른 데서 보면 내 나이에 근무하는 사람도 없고…보람과 사명감에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비원 해고를 막기 위해 월급 190만원 미만일 경우 1인당 13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와 함께 입주민 대표 등을 상대로 상생 사례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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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