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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초동대처 미흡…"경찰 패러다임 바꿔야"

사회

연합뉴스TV 반복되는 초동대처 미흡…"경찰 패러다임 바꿔야"
  • 송고시간 2019-08-21 07:34:52
반복되는 초동대처 미흡…"경찰 패러다임 바꿔야"

[앵커]



최근 경찰의 초동대처 미흡이 계속 논란을 낳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가장 먼저 사건을 처리하는 일선 경찰관들의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개혁의 시작이 된 버닝썬 사태와 아레나 미제 폭력사건의 발단은 안일한 초동대처.

출동 경찰이 가해자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유착 의혹으로 번졌고 경찰청장이 고개를 숙였지만 상황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버닝썬 관련 사건에서 유착비리로 인해 경찰의 법집행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논현동 강간미수 사건 당시 피해자가 직접 범행증거를 찾아야 했고, 지난달 경기도 구리 집단폭행 사건에서는 경찰이 구경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됐습니다.

급기야 자수하러 온 모텔 토막살해 사건 피의자를 다른 경찰서로 돌려보내는 황당한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초동대처 강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사는 일선 경찰서 수사팀 소관"이라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구대 근무 경찰이나 민원업무 경찰이 사건현장과 피해자, 피의자를 먼저 접하지만 수사 권한이 없다보니 책임감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방관과 소극주의가 적극적인 업무수행보다는 비난을 덜 받는 것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 아닌가…경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노력을 경찰청장을 중심으로 고민해야될 때…"

전문가들은 지구대 근무 경찰이나 민원 업무 경찰도 사건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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