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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 시달리는 한국 경제…기준금리 인하 한 번 더?

경제

연합뉴스TV 외풍 시달리는 한국 경제…기준금리 인하 한 번 더?
  • 송고시간 2019-08-21 08:11:16
외풍 시달리는 한국 경제…기준금리 인하 한 번 더?

[앵커]

불황을 모르는 것 같던 미국 경기의 침체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또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와 이를 둘러싼 미중 간 신경전에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 경제도 하강 위험이 커졌는데요.

그러자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관측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제조업 중심 한국 경제의 버팀목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벌써 8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을 시작으로 잇따르는 대외 악재가 꼽힙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이어 미국에선 경기 침체의 가장 확실한 전조로 해석되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현상이 벌어졌고,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경기를 되살리려 5조 8,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이 집행에 들어갔고 지난 달 예상을 깬 기준금리 인하도 단행됐지만, 나라 안팎에서 전망하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점점 1%대로 내려가는 실정.

한국은행이 연내 다시 한 번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 7일)> "상황 변화에 따라서 필요하면 통화 정책적 대응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실제 적정 기준금리는 0.9%라며 내년까지 두 번 추가 인하를 예상한 국책은행도 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어렵게 잡은 가계부채 증가세와 원화 가치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말과 10월, 11월까지 올해 세 차례 남아 있습니다.

추가 인하 시점으로는 4분기를 꼽는 전망이 많지만, 일각에선 오는 30일 전격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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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