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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손실 없다"?…부동산 소액투자 주의보

경제

연합뉴스TV "원금 손실 없다"?…부동산 소액투자 주의보
  • 송고시간 2019-08-22 07:45:46
"원금 손실 없다"?…부동산 소액투자 주의보

[앵커]

최근 논란이 된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 DLS·DLF를 팔며 은행들은 원금 손실 난 적 없다며 투자자들 모집했죠.

이런 비슷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최근 젊은층에 인기인 부동산 소액 투자인데요.

원금을 제 때 못받는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핀테크업체 앱에 있는 부동산 소액투자 광고입니다.

투자 시작 이래 원금 손실은 한 건도 없었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킵니다.

엄격히 따지면 '투자'가 아니라 P2P 업체가 돈을 모아 건설업체에 꿔주는 건데, 손실이 없었다고 강조하는 점이 최근 문제가 불거진 DLS 투자 권유와 비슷합니다.

금융당국도 과장 광고 우려가 있다며 규제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심은섭 / 금융감독원 핀테크감독팀장> "해당 표현들이 다소 투자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향후 관련 규제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과장 광고 우려만이 아닙니다.

원금 손실까진 아니라도 만기 뒤 원금 상환 연체는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김모씨 / 부동산 소액투자 경험자> "자투리 돈으로 부동산 투자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 원금 상환이 연체가 되다보니까 불안하더라고요. 나중에 겨우 돌려받고는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한 핀테크업체 플랫폼으로 투자를 모집한 한 업체의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말 0.4%에서 1년 만에 5.97%로 치솟았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부동산 P2P 대출은 평상시에는 아무런 위험이 없어 보이지만 경기침체기나 강한 충격이 왔을 때 원금 손실이 빠르게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손실 가능성을 알렸다는 업체와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소비자간 반복되는 갈등을 해결할 명확한 기준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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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