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3일) 고려대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의혹과 관련해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대 학생들도 장학금 특혜를 두고 집회를 여는 등 각 대학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이 500여 명의 학생들로 채워졌습니다.
광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조국 후보자 딸의 입시과정 특혜의혹을 학교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음> "진상규명 촉구한다, 입학처는 각성하라."
학생들은 지난 2010년 조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해 입시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학교 측에 당시 면접자료 등을 요구했습니다.
학생들은 조 후보자 딸의 입시 과정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학교 측에 명확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같은 시각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대에서도 집회가 열렸습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두 학기 동안 장학금을 수령하고 휴학한 조 후보자의 딸이 결국 타 대학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사실에 대한 문제 제기입니다.
<김다민 /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가야 할 장학금이 조국 후보자의 딸에겐 수천만 원이나 돌아간 것을 보고 청년들이 허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부산대에서도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내걸렸습니다.
문제의 논문을 작성한 교수가 재직 중인 단국대 학생들은 시국선언으로 이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이번 사태와 연관이 있는 대학들에서 일제히 문제 제기가 이루어지고 있어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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