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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보공유 요청"…지소미아 종료 의식했나

사회

연합뉴스TV "日, 정보공유 요청"…지소미아 종료 의식했나
  • 송고시간 2019-08-24 18:09:23
"日, 정보공유 요청"…지소미아 종료 의식했나

[뉴스리뷰]

[앵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일본은 우리측에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발사했단 소식 자체는 우리보다 먼저 공개했는데,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의식한 행동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일본은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렸단 사실을 우리보다 먼저 공개했습니다.

올해 9번의 발사 중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분석 내용 없이 발사 소식 자체만 서둘러 발표했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측 합동참모본부에 발사체 관련 정보를 공유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종료를 통보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는 올해 11월 23일까지 유효합니다.

그때까진 발사체 관련 분석을 받을 수 있으니, 고도와 발사 장소 같은 구체적인 정보를 요청한 것입니다.

정찰위성을 여러 대 가진 일본의 대북 정보력은 수준급입니다.

그러나 탄도미사일을 빠르고 정확히 파악하는 분야에선 지리상 가까운 한국이 유리합니다.

최초 포착 시점도 합참이 더 빨랐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발사 사실 발표를 서두른 건,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의식한 결과란 분석입니다.

내부적으론 북한 관련 정보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안보 불안을 잠재우고, 대외적으론 일본의 탐지 능력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과시하려 했다는 해석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도 정찰자산을 더 많이 가진 일본의 대북 정보력이 어느 정도 필요하긴 합니다.

다만 청와대는 한미일간 정보공유약정, 티사(TISA)로 충분하단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미국을 거치긴 하겠지만 일본의 정보를 받을 순 있으니, 지금 상황에선 굳이 지소미아가 필요 없단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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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