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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업계 노사협상 '난항'…입장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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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경기도 버스업계 노사협상 '난항'…입장차 뚜렷
  • 송고시간 2019-09-16 15:16:14
경기도 버스업계 노사협상 '난항'…입장차 뚜렷

[앵커]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이 3개월간 유예되며 일시적으로 소강기였던 경기도 버스업계의 노사갈등이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버스회사가 노사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견해차가 커 협상은 지지부진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시행 예정이던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이 3개월간 유예되면서 일시 소강기를 맞았던 경기도 버스업계의 노사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 68시간까지 근로가 가능하지만 다음 달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면 1일 2교대제가 불가피합니다.

당장 인력 충원을 해야 하지만 운전기사가 절대 부족한 데다 경영난으로 쉽지도 않습니다.

2주 단위의 탄력근무제 등 대체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기사들의 근로일수가 보장되지 않고 임금도 줄어들게 됩니다.

노조는 시급을 최소 7%는 올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더구나 경기도가 내놓은 버스요금 인상안을 놓고도 노사 간 입장차가 갈립니다.

노조 측은 인상된 요금을 기사 처우개선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 측은 적자 노선 운행으로 손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인건비까지 올리기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사 간 입장차가 확연한 가운데 경기도 내 버스 사업장 26곳 중 17곳이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습니다.

이 중에는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300인 이상 사업장이 9곳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 경진, 삼영, 보영 등 3개 운수회사 노조가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파업에 돌입하면 광역버스 등 900여대가 운행을 중단해 큰 불편이 우려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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