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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수급 차질 없어"…필요시 비축유 방출 고려

경제

연합뉴스TV "단기적 수급 차질 없어"…필요시 비축유 방출 고려
  • 송고시간 2019-09-16 20:12:32
"단기적 수급 차질 없어"…필요시 비축유 방출 고려

[앵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피격 소식에 국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단기간은 괜찮지만, 사우디가 우리 최대 원유 수입국이라 생산 차질이 길어지면 국내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상황에 따라 대체 물량 확보나 비축유 방출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석유시설 가동 중단은 국내 경기에도 큰 부담이 되는 악재입니다.



전체 원유 수입 가운데 장기계약 하에 들어오는 사우디산 원유가 28% 이상을 차지해 사태가 길어지면 수급 차질과 기름값 급등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가 끝나면서 보통 휘발유 가격은 피격 충격 이전에도 이미 ℓ당 1,525원 선으로 석 달 내 최고치고 서울 평균가격은 한 달 넘게 계속 올라 1,627원 선인 실정입니다.



정부는 석유업계와의 긴급회의에서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했습니다.

<주영준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단기적으로 원유 수급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 수급 차질과 유가 변동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사우디산 원유의 선적부터 국내 반입까지 걸리는 2, 3주 내에 상황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두언 / KB증권 수석연구원> "2~3주 안에 정상 가능성이 있다고 가정하고 있어 단기적인 반등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5~10달러 정도는 불가피하겠지만 추세적으로는 아니라고 보는 거죠."

정부는 필요시 쿠웨이트 등에서 대체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비축유 방출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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