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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권기획] 노년 삶의 질 높이려면?…전문가에게 들어보니

사회

연합뉴스TV [노인인권기획] 노년 삶의 질 높이려면?…전문가에게 들어보니
  • 송고시간 2019-09-22 10:11:39
[노인인권기획] 노년 삶의 질 높이려면?…전문가에게 들어보니

[앵커]

노인이 신체 활동을 잘 할 수 있는 환경만큼이나 평소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게 중요할텐데요.

노인 의료 전문가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보호자분께서도 함께 잘 챙겨보시죠.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목숨 위협하는 노인 폐렴.

65살 미만 성인의 폐렴 사망률은 10만 명당 3명.

하지만 65살 이상 노인의 경우 10만 명당 209.1명으로 70배 가량 높아집니다.

노인은 고열이나 기침 등 폐렴 증상을 잘 못 느껴 폐렴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보호자들의 관찰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김광준 /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환자분들이 직접적으로 얘기를 못해서 진단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그 기간 동안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은 음식을 먹다 사레들리기 쉬운데, 기관지로 이물질이나 병원균이 들어가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독감과 폐렴 예방접종으로 폐렴의 위험성을 줄이고, 음식을 잘 씹어 삼킬 수 있도록 하는 재활 치료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나이가 들면 줄어드는 근육 근력이 떨어지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집니다.

활동량이 줄어들면 근육이 줄어드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뼈는 물론 심장이나 폐 기능, 걸음걸이에도 영향을 줍니다.

<김광준 /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걸음걸이 속도가 느려졌다, 혹은 앉았다 일어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걷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내가 생각할 때 늦어지면 이건 이상한 겁니다."

전문가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관절에 부담을 덜 주는 물 속 운동과 허벅지·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스쿼트를 할 것을 추천합니다.

나이들면 심해지는 당뇨.

젊은 시절 당뇨병에 걸린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

우선 조심해야 할 건 저혈당입니다.

노인의 경우 저혈당에 걸리면 '10년 관리가 물거품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식사가 불규칙해지거나 약을 잘못 먹으면 현기증부터 시작해 의식 저하까지 발생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릅니다.

합병증도 주의해야 합니다.

<김광준 /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당뇨병으로 혈관 합병증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적극적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눈, 콩팥, 심장, 머리혈관에 문제가 있는지 꼭 보셔야 하고…"

노인 건강, 관리하는 만큼 삶의 질도 나아집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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