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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예비후보 살펴보니…청년 17%, 여성 13% 불과

정치

연합뉴스TV 총선예비후보 살펴보니…청년 17%, 여성 13% 불과
  • 송고시간 2020-01-14 21:24:22
총선예비후보 살펴보니…청년 17%, 여성 13% 불과

[뉴스리뷰]

[앵커]

4·15총선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청년과 여성을 통한 인적쇄신'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을 근거로 살펴보면, 정치 현실은 이같은 이상과 여전히 상당한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청년들이 우리 당의 미래를 접수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젊고 유능한 인재들도 많이 발굴해서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를…"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내세운 키워드는 '청년'과 '여성'입니다.

민주당은 공천심사 때 청년과 여성에 최대 25% 가점을 주기로 했고, 영입인사 1호로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교수를 꼽았습니다.

한국당 역시 공천에서 청년과 여성에 각각 최대 50%와 30% 가점을 주기로 하고,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전 테니스 선수 김은희 씨를 1번 주자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금배지를 꿈꾸며 총선 현장을 누비는 청년과 여성 정치인을 찾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까지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총선 예비후보자 숫자를 보면 여성보단 남성이, 청년보단 중·노년이 훨씬 많았습니다.

작년 12월 17일 이후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총 1,340여 명인데,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572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409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주요 정당이 청년층으로 보는 40대 이하는 전체의 17%에 불과했습니다.

여성 예비후보자 비율은 이보다 더 떨어집니다.

현재 의석을 보유한 9개 정당의 예비후보 813명 중 남성 후보자는 703명으로 여성의 7배에 달합니다.

정치권이 앞다퉈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청년과 여성 정치인이 자력으로 텃밭을 일구기란 아직도 쉽지 않은 게 현실 정치의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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