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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절 안 보이나"…예배 강행에 불편한 시민들

사회

연합뉴스TV "성당·절 안 보이나"…예배 강행에 불편한 시민들
  • 송고시간 2020-03-30 19:18:04
"성당·절 안 보이나"…예배 강행에 불편한 시민들

[앵커]

방역 당국의 간곡한 자제 호소에도 일요일인 지난 29일 현장 예배를 강행한 교회가 서울에서만 1,8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회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만민중앙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이 스무명 넘게 발생한 지난 주말.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서울 내 일부 교회는 주말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유연식 / 서울시 문화본부장>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해산을 요구하였으나 현장예배를 강행했습니다. 교회와 교회 측 주최자와 이날 참석자에 대해서 금주 중 고발조치해 3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주말 예배를 진행한 곳은 서울에서만 모두 1,800여 곳.

대부분의 시민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김운철 / 서울시 마포구> "성당도 그렇고 절도 그렇고 다 (집회를) 자제하고 있는데 일부 교인들이 그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에서 확진자 급증의 결정적 역할을 했던 신천지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신예은 / 인천시 남동구·인형진 / 경기도 파주시> "대구 신천지처럼, 그 사람들도 신천지 때 그렇게 욕을 해놓고 똑같은 일을 강행하는 건 아닌가…"

교회 예배와 관련한 집단 감염자 수는 이번주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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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