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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신규확진 사흘연속 60명대…깜깜이 환자도 증가

경제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신규확진 사흘연속 60명대…깜깜이 환자도 증가
  • 송고시간 2020-07-06 09:36:27
[출근길 인터뷰] 신규확진 사흘연속 60명대…깜깜이 환자도 증가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명을 넘겼습니다.

특히 광주 전남과 대전 충청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를 만나 현재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지 짚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이영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명대 지금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현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현 상황은 어제 있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자료를 보시면 1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에서는 6월 초하고 지금을 비교했을 때 46.7명 대 46.9명으로 비슷합니다. 그런데 좀 변화가 몇 가지 생긴 것이 첫 번째는 지역사회 감염은 37명 대 31명으로 줄어서 지역사회 감염이 준 만큼 해외유입이 늘어났다는 게 특징이고요. 그다음에 지역사회 감염의 경우에 있어서 수도권 감염이 6월 초에는 33명이었는데 지금은 19명 정도로 수도권의 감염이 줄었고 그만큼 또 다른 지역에서의 감염이 늘었다는 게 특징입니다. 코로나19의 국내 상황은 해외유입 감염이 늘어나고 있고 수도권의 감염은 줄었지만, 아직도 하루에 20명 정도로 적지 않은 숫자이기 때문에 저희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폭발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으며 그다음에 수도권 감염의 영향을 받은 다른 지역의 감염. 예를 들어 대전이나 광주 같은 지역의 감염들이 속속 생기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자가 10%가 넘어섰단 말이죠. 그렇다면 거리두기를 좀 더 강화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가 몇 가지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 깜깜이 감염의 경우에 있어서는 6월 초나 지금이나 10%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깜깜이 감염에 있어서 방역당국의 시야를 벗어난 감염이기 때문에 저희가 주의를 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이 주의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고민할 것인가는 고민을 해 봐야 되는데요. 왜냐하면 지금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여러 가지 대책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일단 개인방역과 마스크의 착용들이거든요. 그런데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경우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의 어떤 이동이나 이런 것을 제한하기 위해서 저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데 마스크 착용을 하는 개인방역이 지금 매우 느슨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들어서 수도권이나 각각 지역의 유흥가들을 보시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자유롭게 여흥을 즐기시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모습들이 물론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것들이 또 코로나19를 자기도 모르게 전파할 수 있는 하나의 또 감염경로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어떤 개인적인 주의도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문제는 이렇게 여러 가지 거리두기 상황이 계속되는 와중에 과연 그렇다면 이것이 변이된 바이러스 때문에 많이 생기는 것이냐. 아니면 어떻게 보면 검사를 빨리해서 그런 것이냐.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그런 일이 있는데요, WHO에서는 6월 초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있지만,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변이는 없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나온 연구결과에서 코로나19의 감염력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스파이크 단백에 이미 변이가 있었고 그 변이를 일으킨 바이러스의 경우에 있어서는 기존의 코로나19에 비해서 우리 몸에 있는 H2라는 리셉타이에 붙는 능력이 2배 정도 더 높다는 보고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실제로 임상적으로 어떻게 효과를 나타내는지에 대해서 다시는 아직 데이터는 없고 조금 더 봐야 하고요. 그 다음에 이제 한편으로 검사가 빨리 진행된 건 분명히 가능성은 있습니다. 저희가 코로나19에 대해서 대구지역 신천지 감염이 있었을 때 그 당시에 워낙 많은 검사가 있다 보니까 하루에 이루어지는 검사가 많다 보니까 보통 결과 보고에 한 24시간 정도 걸렸는데 지금은 워낙 검사 능력이 많이 확장돼서 한 12시간 정도면 보고가 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도 분명히 영향은 주겠지만 이러한 코로나19의 확산이 이런 두 가지 요소 외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최근의 느슨해진 어떤 개인방역이나 이런 것하고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저희가 종합적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면 오늘 외신에서 나온 얘기 중에 이마 이것이 비말이 아닌 공기로 코로나가 감염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부분은 맞는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원문을 조금 저희가 찾아봤는데요. 워낙 지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어서. 그런데 그 원문은 비말감염이 주된 감염이되 공기감염도 가능하다 정도로 받아들이시는 게 제가 보기에는 맞으실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감염이 비말감염이라고 얘기했던 이유는 감염 초기에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타액, 상기도 쪽에 있기 때문에 말을 하거나 하면서 주로 비말형태로 감염되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어떠한 비말과 공기 매개의 차이라는 게 어떤 바이러스의 가장 고유한 특성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어느 수위에 어느 부위에 어떻게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비말감염이라 하더라도 이게 만약에 선풍기 바람이나 이런 공기의 흐름이 있는 상황에서는 더 멀리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마치 공기감염처럼 보일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바이러스가 들어가는 여러 가지 검체를 상사실 검사실 안에서 검사할 때 만약에 공기 에어로졸을 많이 만들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게 되면 반드시 그런 경우에는 에어로졸로 공기감염이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공기매개냐 비말감이냐 이런 것들이 어떤 고유한 특성 때문만은 아니라 원칙은 비말감염인데 상황에 따라서는 공기매개 감염처럼 멀리 가서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고 이런 특성이 있다 보니까 선풍기를 틀거나 그다음에 에어컨을 많이 틀어서 실내에서 공기흐름이 있는 경우는 이러한 바이러스가 2m 이상 날아갈 수도 있으니까 반드시 마스크를 실내에서라도 방심하지 마시고 꼭 착용하는 습관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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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