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가짜 출장 마사지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40여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조직 폭력배들이 주축이 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한 명에게서 최대 4억여원까지 빼돌렸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들의 프로필과 함께 코스별 비용이 적혀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는데, 모두 가짜입니다.
이런 사기 사이트 35개를 운영하면서 43억원을 빼돌린 일당 32명이 검거됐습니다.
<김선겸 /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실제 마사지사들의 얼굴이 아니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들 편집해서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처음엔 10만원.
계약금부터 달라고 하더니,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돈을 돌려받으려면 더 큰 돈을 입금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조직 일당(마사지사 사칭)> "오빠 저 한 10분 있으면 도착하는데요. 가게에다 단속금 요청해놔서 그런데 가게 전화해서 실장님이랑 통화 한 번만…"
이런 식으로 당한 사람만 310명.
점점 더 많은 돈을 요구해, 1명에게서 최대 4억 3천만원을 뜯어냈습니다.
< A씨 / 사기 피해자> "배 째라는 식으로 반말하면서 신고해도 절대 못 잡는다고. 신고한 사람들 돈 내준 적, 환불해준 적 한 번도 없다면서…"
중국에 기반을 둔 이들은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간부 등 9명은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에 코로나19가 퍼졌던 지난 2월, 잠깐 한국에 들어와 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중 10명을 구속했고, 관련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이들의 차량과 부동산 등 12억여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상담사를 사칭한 여성 등 아직 특정하지 못한 피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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