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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반발 확산…총장 직무대행 "秋, 한 발 물러나야"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반발 확산…총장 직무대행 "秋, 한 발 물러나야"
  • 송고시간 2020-11-30 19:28:20
검찰 반발 확산…총장 직무대행 "秋, 한 발 물러나야"

[앵커]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있는 조남관 대검 차장이 윤석열 총장의 직무배제 조치를 철회해달라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했습니다.

그동안 이어진 검찰 내 반발 목소리에 힘을 실은 겁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렸습니다.

조 직무대행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검찰개혁 대의를 위해 한 발만 물러나 달라"며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조 직무대행은 총장의 임기가 보장되지 않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이 무너진다면 검찰개혁의 꿈은 무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장관 밑에서 검찰국장을 지내다 지난 8월 고검장으로 승진한 조 직무대행은 추 장관 라인으로 분류되기도 했었습니다.

검찰의 내부 반발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가운데 내부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 파견돼 윤 총장을 감찰한 검사가 직접 나서 감찰 절차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겁니다.

이정화 검사는 윤 총장의 징계 사유 중 쟁점이 된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본인이 법리 검토를 맡게 됐고, "죄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이 부분이 보고서에서 삭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검사들 의견도 다르지 않아 그대로 기록에 첨부했는데 후에 보고서에서 삭제됐단 겁니다.

반면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은 보고서 일부가 삭제된 적이 없고 파견 검사가 최종 작성한 보고서는 감찰 기록에 그대로 첨부됐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추 장관의 직속인 법무부 과장들도 추 장관의 징계 조치에 항의하는 서한을 작성해 고기영 법무부 차관에게 전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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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