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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조선 나포된 걸프 해역, 대표적 화약고

세계

연합뉴스TV 한국 유조선 나포된 걸프 해역, 대표적 화약고
  • 송고시간 2021-01-05 18:10:58
한국 유조선 나포된 걸프 해역, 대표적 화약고

[앵커]

이란과 미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나포되는 일이 발생해 첨예한 국제사회 현안으로 부상했습니다.

걸프 해역이 어떤 곳인지 김효섭 PD가 전합니다.

[리포터]

한국 국적의 유조선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걸프 해역은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화약고로 손꼽힙니다.

아라비아반도 북동쪽과 이란 사이에 위치하며, 흔히 페르시아만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전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라는 점에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큰 곳입니다.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걸프 해역을 빈번히 오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의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너비가 50km 정도에 불과한데 세계 원유 공급량의 30%가량이 이곳을 거쳐 운반됩니다.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이란군 통제에 놓여있다는 점입니다.

이란은 적대적 관계인 미국과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이곳을 봉쇄하겠다고 무력 시위하며 국제 유가에 심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실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다수 나포하자 미국은 항공모함을 배치하며 맞서는 등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군 무인기 공격에 폭사한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의 1주기를 맞아 이란의 행보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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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