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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특허 면제 지지"…당국 "업계 동향 주시"

경제

연합뉴스TV 美 "백신 특허 면제 지지"…당국 "업계 동향 주시"
  • 송고시간 2021-05-07 19:47:49
美 "백신 특허 면제 지지"…당국 "업계 동향 주시"

[앵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특허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죠.

한국을 비롯한 백신 개발 후발주자들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인데요.

우리 당국도 업계 동향을 주시하면서 기술장벽 극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특허 면제를 지지한다며 논의의 포문을 연 것은 이달 5일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서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백신 특허권 포기를 지지하실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오늘 그 부분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몇몇 제약사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첫 단추를 꿰었다는 국제사회의 뜨거운 반응에도 국내 원천기술이 없는 mRNA 플랫폼은 단기간 개발이 쉽지 않을 거란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서류상으로 공개를 한다고 해서 어느 제약사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보는 거예요."

제약사가 핵심 노하우 이전을 위해 적극 나설거라 기대하기 힘들고, 원료물질 확보와 생산시설 마련도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방역당국도 이달 중순쯤 WTO 회의를 앞두고 지식재산권 면제 범위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주헌 / 코로나19백신개발사무국 총괄팀장> "지재권 면제만 하는 것인지, 생산기술을 포함한 영업기밀까지 공개하겠다는 건지 동향 모니터링하면서 검토를…"

다만 우리 제약업계가 위탁생산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지재권 면제는 백신 개발 선발국가를 빠르게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습니다.

<성백린 / 연세대의대 특임교수> "굉장히 짧은 시간 내 압축해서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잘하는 거니까 신속하게 생산에 뛰어들 수…"

의료계에선 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반복 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인데, 이때 세계적 백신 생산기지로 거듭나기 위해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시급하단 의견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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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