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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연기론 다시 꿈틀…'친문' 권리당원들 가세

정치

연합뉴스TV 與 경선연기론 다시 꿈틀…'친문' 권리당원들 가세
  • 송고시간 2021-06-05 09:12:51
與 경선연기론 다시 꿈틀…'친문' 권리당원들 가세

[앵커]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열풍'을 지켜보며 더불어민주당 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를 국민의힘보다 두 달 먼저 결정하는데, 국민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경선 연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문계가 주축인 민주당 권리당원 일부가 대선 승리를 위해 경선 일정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직 코로나 유행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경선 흥행 부진으로 '자신만의 리그'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이정아 /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국민의힘보다 늦게 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빠르게 할 필요는 없다. 60일동안 무수히 많은 변수가 발생할텐데 민주당 대선후보가 먼저 검증받는 일정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

지난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나경원,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논의에 온통 관심이 쏠렸고, 또 최근에는 '이준석 열풍'이 부는 것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내 논의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내에서도 경선 연기 제안이 나왔고.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안은 있었는데 문제는 이거를 공식적으로 논의하느냐 마느냐가 굉장히 정치적인 문제예요."

대선 주자 가운데 후발 주자들 사이에서도 요구가 거셉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끌시끌하게 하고, 들썩들썩한 정책적인 경쟁이 만들어지고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오고. 이렇게 시작을 해서 활주를 넉넉하게 확보해야 큰 비행기가 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최문순 / 강원도지사> "우선 경선 연기를 할 것인지를 토론하자, 두번째 경선 연기가 안 된다면 슈퍼스타K 방식이나 요새 유행하는 트로트 경선 방식으로 하자…"

이른바 빅3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도부가 이 문제를 정리해 달라며 직접 언급은 삼가고 있지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달 중순 대선기획단을 출범시켜 이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당분간 경선 연기론을 두고 각 후보간 수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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